
높은 화질로 찬사를 받아온 일본 시그마社의 컴팩트 카메라 DP시리즈의 최신판, DP2X가 예약판매되고 있다.

겉모습은 정말 무난함 그 자체여서,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그마 카메라의 핵심은 이미지 센서에 있다.
ccd, cmos 센서와의 비교를 거부하는 색재현력, 화질, 선예도....
그야말로 '깡패'수준인 포베온 센서의 결과물을 보면
이 무난한 카메라도 엄청 예뻐 보일지도 모른다.
저 예약판매 광고에 있는
'화질의 역사를 바꾼다'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ㅡㅡ
정말
ㅎㄷㄷ 그 자체
말이 필요없다.
결과물부터 보자.












말이 필요없다 ㅎㄷㄷ
칼같은 선예도, 깊은 색감, 명부와 암부가 조화롭게 표현되는 계조는 그냥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어째서 이런 결과물이 나오냐면
포베온 센서는 이미지 캡쳐방법이 다른 센서와 다르기 때문이다. 밑에 자료사진을 보자.

위에 Mosaic capture 라고 나와있는 게 일반 카메라들이 쓰는 캡쳐방식이다.
CCD나 CMOS 같은 센서는
한 픽셀에 빨강, 초록, 파랑 셋중 하나의 색만 캡쳐할 수 있다.
그래서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
초록을 50% 받아들이고, 빨강과 파랑은 25%씩 받아들인다.
그러면 나머지 초록 50%와 빨강, 파랑 75%는 어떻게 하나?
'적당히 메꿔넣는다.'
디카안에 있는 이미지 프로세서가 적당히 빈칸을 채워넣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예도는 뭉개지고 색을 재현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이게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보다 부족했던 이유다.
필름은 화학적으로 빛을 받아낸다. 디카처럼 색을 분리해서 받아낼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시그마의 포베온 센서는?
세가지 색 전부를 센서에 받아낸다!!
선예도는 뭉개지지 않고, 현실의 색을 100%그대로 받아낼 수 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보자면 일반 센서보다
초록색의 해상도는 50%, 빨강과 파랑은 75%이상 더 훌륭하다.
다음 비교샷을 보면 바로 이해된다.

왼쪽이 일반 디카센서로 찍은 사진, 오른쪽이 포베온 센서로 찍은 사진이다.
이미지 프로세서에서 적당히 메꿔넣게 되면,
왼쪽처럼 줄무늬가 나오는 '모아레 현상'이 생기는데..
포베온은 그런 현상이 생길 수가 없다. 세가지 색깔을 동등하게 받아내니까!!
ㅎㄷㄷ
결국 포베온 센서는 디지털카메라 센서를 아날로그 필름처럼 만들어버렸단 얘기.
센서의 크기도 깡패다.

오른쪽이 포베온 센서, 왼쪽이 일반 컴팩트카메라에서 쓰는 1/2.3 센서다.
헐... 이러니까 당연히 선예도가 칼처럼 예리할 수 밖에..
포베온은 ..이렇게 여러모로 깡패다.
사실 시그마는 캐논이나 니콘만큼의 기술력은 되지 못해서
빛이 좀 어두운 곳에서는 AF 검출이 늦고,
사진찍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좀 걸리고,
기계적 완성도도 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깡패 포베온으로 그 모든 결점이 커버된다..
이건 다른 카메라에서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니까.
후지에서 포베온과 비슷한 원리의 센서 특허를
냈다고하지만 아직까지 밝혀진건 없당.
+++++++
시그마 포베온 렌즈로 찍은 결과물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어서.... 너무나 탐나지만...
난 영화를 찍을 준비를 하고있는지라..
시그마는 DSLR 다음의 선택으로 돌릴 수 밖에..
만약 내가 동영상 기능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당연히 시그마를 선택했겠지.
시그마에서 기술력이 좀 누적되서,
포베온 센서로 hd촬영을 할 수 있게되거나,
아니면 타사에서 포베온 센서와
같은 원리의 센서를 개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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